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효과
지난해 후반이면 해외 여행(출장)을 떠날 수 있을 줄로 알았다. 해외 출장을 가야하는데 아직도 연기하고 있다. 과연 2022년 초에는 가능할까? 정말 답답하고 말할 수 없이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백신인가? 아니면 치료제인가?
그래서 질문하고 답해본다. 코로나종식의 해법은 백신인가? 아니면 치료제인가? 이 물음에 대해서 결론은 단연코 치료제이다. 이미 입증된 대로 수시로 변이하는 바이러스를 따라잡기는 블가능해보인다. 그래서 전세계는 다시 코로나치료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먹는 치료제 등장
절망적인 막다른 골목에서 때마침 들려온 소식은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소식이다.
그게 바로 팍스로비드이다. 과연 먹는코로나치료제는 효과가 있을까? 그런 의문에 대해서 임상결과을 알아보면, 이미 임상시험에서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의 위험을 89%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의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하여야 한다고 전해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정용으로 긴급사용 승인
이미 2021년 12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정용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은 가정용 알약 치료제로 기록되었다. 12월 27일에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국내 승인?
현재 국내에서는 먹는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에 대해 12세 이상 및 체중 40kg 이상인 사람 중에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지정하였다. 만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관 온도는 실온 15도 ~ 30도이다.
당연히 이미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도, 먹는 치료제인 팍스 로비드를 투여할 수 있다. 참고로 알약의 색깔은 니르마트렐비르가 분홍색, 리토나 비르가 흰색이다.
팍스로비드 원리
그럼 먹는 코로나치료제는 어떤 원리로 코로나를 치료하는가?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팍스로비드 성분
팍스 로비드는 이 3CL 프로테아제의 역할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언급한 '니르마트렐비르'가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를 담당하고, '리토나 비르'는 이 니르마트렐비르가 분해되는 것을 막아준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자신의 RNA를 기다란 단백질 가닥으로 번역한 다음 이 가닥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 프로테아제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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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효과 및 부작용
그렇다면 먹는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는가?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화이자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직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사망률을 89%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해당 약물이 바이러스의 자가 증식 자체를 억제하는 효능을 지닌 만큼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 역시 곧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사의 임상실험에서 224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 뒤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투여했을 때 입원 및 사망 비율이 약 88%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물누피라비르와 함께 대표적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며, 올해 코로나19 유행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간단히 먹어서 증상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의료 체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작용
부작용은 없는가?
미국에서는 팍스 로비드를 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 혈액 희석제, 스테로이드,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항체 치료제와 동반하여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팍스로비드 복용 후 겪는 부작용은 두기지로 갈라진다. 곧 경미한 부작용과 심각한 부작용으로 구분된다. 그 비율을 보면 화이자에 따르면 20% 정도가 경미한 부작용을 겪었고 1.7% 환자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경미한 부작용은 설사, 미각 저하, 오심(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증세), 고혈압, 근육통 등이 있다. 항바이러스제인만큼 장운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설사, 오심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팍스 로비드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는 근육통, 혈압상승, 미각 이상, 설사, 구역질 등이 있다. 대부분 부작용은 경미하게만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부정맥과 고지혈증, 통풍 등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 동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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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가격 무료?
문제는 코로나 치료제의 가격이다. 구성을 보면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 2알과 리토나비르 1알이 합쳐진 3알로 구성되어 있고 1회에 3일 씩 복용, 하루에 12시간 간격으로 2번 복용한다. 그리고 총 5일 동안 복용한다. 하루에 6정, 5일 동안 총 30정을 복용해야 하는 것인데 총 팍스로비드의 30정 가격은 얼마일까? 약 530달러로 원화로는 60만원이 조금 넘는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국내서 치료할 때 팍스 로비드의 가격은 무료이다. 구매할 때 환자가 부담해야 할 부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치료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한국에서는 정부가 전액을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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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치료제 공급 상황
이제 국내 도입이 되고 본격적으로 공급이 되기 시작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미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희망적인 것은 이미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1월 중순부터 병원, 약국 등에 팍스로비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활치료센터, 치료 병원뿐만 아니라 의료진 처방을 통해 재택환자도 투여할 수 있다. 정부는 제약사와 초도 물량, 도입 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정부는 5일 화이자사와 40만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팍스로비드 36만2천명분을 더하면 총 76만2천명분이 확보된 상태다. 거기다가 머크앤컴퍼니(MSD)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더하면 경구형 치료제 총 100만4천명분이 확보됐다.